천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차배터리시장의 확대로 2차전지소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천보 주식 매수의견 유지, "2차전지소재 수요 증가에 증설로 대응"

▲ 이상율 천보 대표.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천보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천보 주가는 19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천보는 화학물질 및 제품 제조업체로 2차전지소재, 디스플레이소재, 반도체 공정소재, 의약품 중간체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회사다.

김 연구원은 "생산라인 증설속도가 수요의 증가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다"며 "P전해질(LiPO2F2)의 수요가 예상치를 뛰어넘어 F전해질(LiFSI) 생산 설비를 사용해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보가 생산중인 P전해질과 F전해질은 현재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범용 전해질이다. 

P전해질은 F전해질과 비교해 경쟁 업체가 많은 제품이지만 2차전지산업 전체의 전해질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실적 향상이 전망됐다.

천보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1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같은 해 3분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실적이 지난해 2차전지소재 생산라인을 증설한 효과라고 바라봤다. 천보의 2차전지소재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60%가 넘는다.

이에 따라 천보의 일부 생산라인은 증설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 성능 향상을 위한 특수 전해질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천보는 신규제품인 D전해질(LiDFOP)과 B전해질(LiBOB)을 올해 상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특수 전해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보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6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