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향한 의지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16.26포인트(0.38%) 상승한 3만930.52에 장을 마쳤다. |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16.26포인트(0.38%) 높아진 3만930.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66포인트(0.81%) 오른 3798.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68포인트(1.53%) 상승한 1만3197.18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 및 개별 호재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이에 더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적극적 부양책을 밝힌 점도 증시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옐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먼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야하기 때문에 대규모 부양책이 계속돼야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법인세 인상과 관련해 법인세 인하조치 가운데 일부는 폐지해야 한다면서도 선제적으로 인상하기보다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와 협력해야 하며 미국 기업이 경쟁력을 갖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법인세 인상 조치가 지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됐다.
서 연구원은 “옐런 후보자가 법인세 인상과 관련해 온건한 발언을 내놓자 시장이 반응했고 이에 장 후반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법인세 인상정책은 코로나19를 극복한 뒤 추진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인 점도 주식시장에 우호적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옐련 후보자가 중국을 향한 미국의 압박이 계속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 점은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옐런 후보자는 “중국의 불법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부분과 관련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