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홍보활동이 늘어난 데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노션 주식 매수의견 유지, "현대차 기아차 홍보활동 증가에 힘입어"

▲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7만1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이노션 주가는 6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고객사의 전기차 브랜드 출시와 라인업 확대에 주목한다”며 “이노션은 장기적으로 시가총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현금이 인수합병 재원으로 활용돼 추가적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월 아이오닉5, 하반기 CV 등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유럽과 한국에서 동시 출시하며 친환경차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한 홍보활동이 늘어나면서 이노션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아차가 기업이미지(CI)를 변경해 신규 브랜드 광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노션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총이익 6640억 원, 영업이익 13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추정치보다 매출총이익은 11.9%, 영업이익은 25.1% 늘어나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초기 주요 제품인 자동차의 특성상 민첩한 디지털 전환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노하우를 확보해 광고물량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파악했다.

이노션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총이익 1761억 원, 영업이익 38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15.3% 늘고 영업이익은 3.8% 줄어 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국내 매출총이익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기업들의 연말 홍보활동이 크게 위축되지 않아 소폭 감소에 그치고 해외는 미주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23.3% 증가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