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경주 월성원전을 안전성 조사하기 위해 조사단을 구성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민간 전문가로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조사단'을 꾸려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 월성원전 부지 안 삼중수소 검출 조사단 꾸려 조사 착수

▲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조사단은 관련 학회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로 구성된다. 운영방식, 조사범위, 활동계획, 일정 등은 조사단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조사단 활동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된다.

조사범위와 활동계획 등에 관해서는 지역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조사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행정과 기술지원을 맡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조사단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명단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근 월성원전 부지 안의 지하수에서는 삼중수소 농도가 높게 검출됐다. 이 지하수가 부지 외부로 유출돼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검찰이 월성원전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면서 월성원전 안전문제는 정치적 문제로 비화해 있다.

여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건 수사를 통해 청와대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검찰수사와 월성원전 안전을 두고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