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3차 유행 방역의 최종 승패가 조만간 결정될 수 있다고 봤다.
정 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중대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설 연휴를 대비한 방역대책을 함께 논의한다”며 “이번 방역대책이 3차 유행과 싸움에서 최종적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특별방역대책을 두고도 논의가 이뤄진다. 새 방역 지침은 16일 발표되고 18일부터 적용된다.
정 총리는 “누군가에게는 가족의 생계가, 누군가에게는 건강과 생명이 달린 정책 결정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지니고 고민해서 가장 지혜로운 결론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대본 (회의) 직후에는 제가 직접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석해서 각계 전문가의 의견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생활방역위원회는 거리두기 조정안 등 방역대책 결정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집단이다. 감염병 전문가를 비롯해 경제학자, 사회학자, 시민단체, 경영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고비를 지나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면서도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 하루 100명도 안되던 숫자와 비교하면 여전히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