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15만8천 대의 리콜을 요구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14일 테슬라에게 공식서한을 보내 리콜대상 차량의 미디어 컨트롤 유닛 결함 문제가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리콜을 요구했다.
 
미국 교통안전국, 테슬라에게 모델X와 모델S 15만8천 대 리콜 요구

▲ 모델S 세단 차량 모습.<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미디어 컨트롤 문제로 운전자가 후진할 때 후방 카메라로 보이는 이미지가 손실되고 자율주행(오토파일럿) 보조시스템에서 후방 시야도 줄어들 수 있다”며 “자동차의 성능 관련 경고 기능에도 문제가 생겨 안전위험이 커지고 특히 자율주행시스템은 경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충돌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앞서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판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 공식 서한을 통해 리콜을 요청한 만큼 27일까지 답변을 보내야한다고 전해졌다.

테슬라는 리콜 요청을 거부할 수 있지만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리콜 요청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