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22일 “현대차 아이오닉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광고를 찰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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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촬영된 현대차 친환경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스파이샷. <오토모티브뉴스> |
아이오닉이 위장막을 완전히 벗은 실차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16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토요타의 친환경 모델인 프리우스를 직접 겨냥해 출시하는 야심작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실물은 세단과 해치백의 중간 형태로 토요타 프리우스와 비슷한 윤곽을 갖췄다
.
아이오닉은 전면부에 9개 크롬라인이 촘촘하게 자리잡은
'헥사고날 그릴
(육각그릴
)'을 적용해 최근 현대차의 디자인을 따랐다
. 아이오닉의 뒷모습은 트렁크가 위로 솟아있는 뭉툭한 모습이다
.
아이오닉은 크기와 배기량면에서 프리우스와 친환경 하이브리드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우스는 토요타가 1997년 12월 세계 최초로 생산을 시작한 양산형 하이브리드 전용차다. 프리우스는 현재까지 전세계 누적판매량 352만 대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오닉의 배기량은 1600cc로 프리우스의 1800cc와 비슷하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소나타 하이브리드(2000cc)와 그랜저 하이브리드(2400cc)를 내세워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해왔다.
현대차가 토요타의 프리우스와 비슷한 급의 차량을 출시하는 것은 전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에 파워트레인(동력계)과 배터리 등 모든 성능에서 프리우스를 넘어서도록 친환경 기술을 총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14일 ‘마음드림’ 행사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프리우스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연비를 달성한 자동차”라며 “최고 연비에다 운전 재미를 더해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가 토요타차의 프리우스(21km/L)보다 높은 22km/L 수준의 복합연비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 1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모델까지 출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