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미얀마 보건체육부(MOHS)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5천 명 분량을 기부했다.
교보생명은 6일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보건체육부 산하 의학연구소 조탄툰 국장과 함정한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공사, 김진수 상무관, 윤송철 교보생명 양곤주재사무소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전달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 김진수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상무관, 윤송철 교보생명 양곤주재사무소장, 함정한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공사, 조탄툰 미얀마 보건체육부 의학연구소 국장 등이 6일 열린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교보생명> |
이번 기부는 수 년째 미얀마에서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보생명이 미얀마 국민들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해 전달식 역시 미얀마 보건당국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미얀마의 총인구는 약 5481만 명(세계 27위)으로 28위인 우리나라(약 5182만 명)와 비슷하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천 명 미만으로 둔화됐으나 누적 확진자가 약 13만 명으로 동남아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윤송철 교보생명 양곤주재사무소장은 “2017년부터 이어져 온 교보생명과 미얀마의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기부를 준비했다"며 "미얀마의 코로나19 진단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2017년 양곤 외곽의 타욱쩬 마을에 3층 규모의 초등학교 건물을 지어 기증하면서 미얀마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에도 매년 밍글라돈 지역과 레이 두앙칸 마을 등에 학교 건물, 책걸상 및 도서 등을 지원하며 미얀마의 교육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에 앞서 교보생명은 4일 양곤주재사무소를 개소했다. 교보생명은 미얀마에 진출해 있는 국내 유일의 생명보험회사가 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미얀마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며 "미얀마를 필두로 젊은 인구가 많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2012년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신규 민영보험사 설립을 허용했으며 201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보험시장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컨설팅 기관들은 미얀마 생명보험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해 침투율(GDP 대비 수입보험료)이 현재 0.01%에서 0.7%까지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