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주택사업에서 2020년 1만9800세대를 분양하면서 2019년보다 54.7% 분양실적이 늘었다"며 "2021년에는 2만5천 세대 분양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주택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2021년 영업이익이 4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2020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해외에서 8조 원 정도의 수주잔고를 쌓은 점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해외에서 공사기간 연장 등에 따른 원가 상승은 2020년 실적에 반영돼 2021년에는 해외사업에서도 준수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3940억 원, 영업이익 84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40.6% 커지는 것이다.
2020년 4분기에는 코로나19로 해외 건설사업의 공사기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매출은 3.1% 줄어든 4조4898억 원,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41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