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부터 마케팅비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돼 주가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네이버 주식 매수의견 유지, "마케팅비 줄어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36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네이버 주가는 30만9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 증가세가 견조하지만 영업이익률 하락이 아쉽다"며 "1분기까지는 비용 부담에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네이버멤버십이 1주년을 맞는 6월 이후로는 포인트 환급률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웹툰 지배구조 개편과 웹툰 중심 전략이 효과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 네이버멤버십 포인트 및 웹툰 관련 마케팅을 지속함에 따라 마케팅비로 1810억 원을 쓴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16.3%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0.6%포인트 하락한 20.8%로 추정됐다.
 
네이버가 일본에서 추진하고 있는 야후재팬과 라인의 합병법인인 Z홀딩스 설립은 3월 마무리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네이버는 합병법인을 통해 연간 3천억 원 안팎의 지분법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합병이 완료된 뒤 한 분기 정도의 적응기간을 거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시너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Z홀딩스는 2021년 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 원, 순이익 1조1천억 원을 거둬 네이버는 이를 통해 연간 기준으로 지분법 수익 약 3천억 원 안팎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127억 원, 영업이익 1조278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