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자회사들이 기업공개에 나서며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자회사 기업공개로 기업가치 부각"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부회장.


김회재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SK텔레콤 주가는 25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 연구원은 “원스토어는 올해 하반기 상장될 예정으로 애플 및 구글의 인앱 결제 강제화 과정에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며 “최소 1조 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브로드밴드는 기업가치 3조 원 이상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SK브로드밴드의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4천억 원,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추정치는 9조9천억 원에 이른다. 

비상장으로 전환하기 전인 2014년 연평균 영업이익 700억 원,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5조5천억 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11번가는 비대면 환경에 따른 취급고 증가 및 아마존과 제휴로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의 본업인 무선통신사업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에 5세대(5G) 통신 가입자 증가로 무선부문 매출 2조56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본업이 개선되고 있으며 자회사들도 올해부터 기업공개(IPO)가 시작되기 때문에 SK텔레콤의 기업가치는 본격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3170억 원, 영업이익 1조46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5.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