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울산 공장 가동 중단기간이 협력업체의 파업이 지속되며 길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11일부터 주간과 야간 각각 4시간씩 하루 8시간 동안 강관과 경량화제품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장 재가동 계획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협력업체 부분파업 지속에 따라 생산시설 가동을 일부 중단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020년 12월28일부터 협력업체 노조가 부분파업을 벌임에 따라 울산 공장을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애초 울산 공장 가동 정상화시점을 1월4일로 잡았다가 1월11일로 연기했는데 또 다시 뒤로 미뤘다.
현대제철이 울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강관과 경량화 제품은 2019년 연결기준 현대제철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한다.
현대제철 울산 공장 사내 10곳의 하청업체 소속 600여 명의 노동자는 현재 하청업체 대표단을 상대로 임금 인상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울산 공장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지난해 4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울산지회로 협력사 노조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