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민수사업 호조로 2021년에도 실적 개선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풍산은 2021년 탄약의 미국 수출이 2020년과 비교해 다소 부진하겠지만 전기동 등 민수사업 호조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지금은 풍산의 민수사업 판매량 회복에 주목할 시기”라고 바라봤다.
풍산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700억 원, 영업이익 1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2% 늘어나는 것이다.
풍산은 2020년 코로나19 속에서도 미국 탄약 수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도 영업이익 개선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
풍산은 2017년 영업이익 2411억 원을 낸 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실적이 줄었다.
풍산은 2021년 전기동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 속에서 비축 수요가 크게 늘면서 민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풍산은 지난해 4분기에도 전기동 가격 상승과 신동 판매 확대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풍산은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340억 원, 영업이익 6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65%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풍산 주가는 3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