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가전과 TV 호조에 전장부문도 적자 축소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LG전자 주가는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21년 전장사업의 반등이 추정된다”며 “캐나다 마그나사 합작법인 설립으로 주가의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0년 12월23일 마그나와 전기차부품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유럽시장에서 전기차 부품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의 모터 및 인버터·컨버터 기술과 마그나의 통합솔루션을 결합하면 상승효과가 발생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수주물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2021년 휴대폰(MC)부문도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중 확대와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사업의 구조조정 가시화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여기에 LG이노텍 최고 실적과 LG디스플레이 흑자전환 등 계열사 이익도 증가해 2021년 LG전자는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 3조4890억 원을 거둬 역대 최고였던 2020년보다 9.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1125억 원으로 2020년 1분기보다 7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와 올레드(OLED)TV 판매 증가 등 가전과 TV가 성수기에 진입한다”며 “전장부문은 적자 축소가 본격화되는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7826억 원, 영업이익 6470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536%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