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1-08 18: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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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플랫폼기업 직방이 주거관리 스타트업 모빌을 인수했다.
직방은 8일 카카오페이의 종합 주거관리플랫폼 자회사인 모빌을 인수했다. 모빌은 2018년 설립된 뒤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을 모바일로 관리하는 플랫폼 모빌을 운영해 왔다.
▲ 직방이 8일 인수한 종합 주거관리플랫폼 운영사 '모빌' 로고. <직방>
직방은 모빌 인수 후에도 모빌 플랫폼을 계속 서비스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와 연계된 부분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모빌앱을 통해 공동주택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의 소통을 뒷받침하면서 전자투표, 전자결재, 전자관리비 고지서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내용을 뼈대로 삼고 있다.
공동주택 입주민은 카카오페이 연동을 통해 관리비 등을 모바일로 납부할 수 있다. 현재 모빌앱을 사용하는 아파트단지는 전국 550곳이다.
직방은 2020년 9월 아파트 입주민 관리사무소를 위한 서비스 ‘직방링크’를 내놓았다. 같은 시기에 입주민 편의를 확충하는 ‘우리집’ 기능과 ‘컨시어지’ 기능을 직방앱에 추가했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링크와 모빌의 사업 연관성이 높아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인수가 결정됐다”며 “모빌의 고도화된 서비스와 주택관리 운영 노하우, 카카오페이와 서비스 연계 등도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직방은 앞으로 카카오페이와 사업제휴를 통해 입주민 편의서비스를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는 "모빌의 노하우에 카카오페이와 업무적 제휴를 더해 직방의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기가 됐다“며 ”직방링크 서비스에 다양한 제휴사업을 연계해 이용자의 주거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대규 모빌 대표이사는 “아파트시장에서 관리사무소·입주민에게 검증받은 모빌서비스와 프롭테크(부동산+IT기술) 선두주자인 직방이 함께하게 되면서 사업 시너지효과도 더욱 커지게 됐다”며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을 위해 더욱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