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재개하자마자 신용대출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의 7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이 134조1014억 원으로 집계됐다.
▲ 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의 7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이 134조1014억 원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마지막 영업일인 2019년 12월31일 신용대출 잔액 133조6480억 원과 비교하면 신용대출 재개 7일 만에 잔액이 4534억원 늘었다.
시중은행들은 2020년 금융당국의 신용대출규제에 따라 중단했던 대출상품의 판매를 재개하고 대출한도를 지난해 말보다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가계자금 관련 대출인 슈퍼프로론은 1억원에서 2억5천만 원, 신나는 직장인대출은 1억원에서 2억5천만 원, NH튼튼직장인대출은 1억원에서 2억으로 신용대출 한도가 각각 늘어났다.
우리은행도 7일부터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비대면 신용대출인 '우리원(WON)하는 직장인대출'의 신용대출 최대한도는 1억 원으로 판매를 중단하기 전과 동일하다.
앞서 KB국민은행도 신용대출을 재개하고 대출한도도 소폭 늘렸다.
비대면 전용상품인 'KB Star 신용대출' 한도를 최고 2억 원으로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한시적으로 이 상품의 최고한도를 3억 원에서 1억5천 만 원으로 낮춘 바 있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 등 비대면 신용대출을 올해 1월1일부터 재개했고 대면 신용대출상품은 1월4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12월24일 판매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인 하나원큐신용대출 상품을 6일부터 다시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