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여야 지지 조사 결과. <한국갤럽> |
4월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의 승리를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7일 내놓은 ‘재보궐 선거에서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 의견 유보는 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당 승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 진보층(69%), 광주·전라 지역(56%), 40대(53%) 등에서 비교적 많았다.
야당 승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98%), 보수층(80%), 대구·경북(68%), 60대 이상(66%) 등에서 비교적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 지지가 32%, 야당 승리 지지가 58%로 조사됐다.
서울지역에서는 여당 지지 34% 대 야당 지지 58%,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여당 지지 33% 대 야당 지지 58%로 두 곳 모두 야당 지지가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조사결과를 놓고 “재보궐선거 여론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라며 “지난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이 비슷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68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