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2종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영국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리맵-캡(Remap-Cap) 연구팀이 세계 6개국 290여 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를 투입한 환자들은 일반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
▲ 영국 리맵-캡(Remap-Cap)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를 투입한 환자들은 일반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 가운데 상태가 나빠져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이들을 일반치료를 받는 그룹과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인 토실리주맙과 사릴루맙을 정맥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사망률을 비교했다.
일반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사망률이 35.8%였던 반면 토실리주맙과 사릴루맙 투여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사망률이 각각 28%, 22.2%를 보였다.
또 토실리주맙과 사릴루맙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7~10일 정도 빨리 집중치료실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소 21일 동안 환자의 상태 개선 정도를 살펴봤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는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또 토실리주맙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와 엇갈리는 시험결과도 있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