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4년 만에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하반기 들어 아시아 증시에서도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서 1억5400만 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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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지난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56포인트(0.43%) 상승한 1977.96으로 장을 마쳤다. <뉴시스> |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2012년 159억 달러, 2013년 51억 달러, 2014년 59억 달러를 순매수 했으나 4년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1월 말 기준으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서 5억5200만 달러를 순매수해 4년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392억4300만 달러를 순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70분의 1 수준으로 순매수 규모가 급감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외국인투자자는 올해 5월까지만 해도 아시아 증시에서 매월 순매수 행진을 펼치며 모두 249억520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10월을 제외하고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반기 들어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지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아시아 국가는 태국(-34억7만 달러), 인도네시아(-23억1200만 달러), 필리핀(-11억800만 달러) 순이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대만(41억6800만 달러)이었으며 인도(32억3900만 달러)와 베트남(1억89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