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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대통령, 황우여 교육부장관(왼쪽부터)이 2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3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삼성그룹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 세계 1위 생산자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2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3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6월 삼성병원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대국민사과를 한 뒤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교육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바이오산업은 첨단 과학기술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삼성의 도전과 혁신은 전후방사업 성장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들이 삼성그룹을 본보기로 삼아 변화와 도전의 시대에서 새로운 분야의 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그룹은 바이오산업을 미래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그룹이 8500억 원을 투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3공장은 완공 이후 연간 생산능력이 18만 리터에 이르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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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 3공장에서 2018년 말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연간 15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춘 제 2공장은 내년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정됐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제 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그룹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과 매출액에서 세계 1위로 오르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와 같은 큰 꿈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세계 위탁생산업체 가운데 3위에 머물고 있다.
김 사장은 삼성그룹이 반도체사업에서 경험을 살려 최소한의 투자비용으로 최대의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장기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더 키우기 위해 제 4공장과 제 5공장의 추가 건설 계획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