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을 설 명절 이전에 90% 지급하고 백신도 2월 안으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3차 확산 피해 지원금 90%를 설 명절 전까지 지급한다”며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 등 백신 구매비 1조 원은 계획대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코로나19 지원금 90%는 설 전 지급, 백신 접종은  2월부터”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는 회의에서 9조3천억 원 규모의 맞춤형 피해지원대책 실행계획을 의논했다.

5일 국무회의에서 3차 확산 맞춤형 피해지원대책과 백신 구매 선급금 등을 지출할 목적으로 모두 5조6천억 원의 목적예비비 지출을 의결한 데 따른 후속 의논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의 경우 기존 수혜자는 6일 사업공고를 거쳐 11일부터 지급 개시한다”며 “설 명절 전까지 90%를 지급 완료하고 신규 지원자 선별작업은 그 뒤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합금지업종에 관한 1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 프로그램은 온라인 신청방식으로 1월 안에 대출을 시작한다”며 “18일부터는 집합제한업종 대출(3조 원)과 소상공인 2단계 금융지원 프로그램(3조6천억 원)에 관한 보증료율도 인하한다”고 말했다.

미국 모더나 백신의 구매, 접종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 구매를 위한 선급금 등 약 1조 원의 백신 구매비도 계획대로 집행한다”며 “백신 확보절차를 마치면 2월 안으로 의료진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부처는 맞춤형 피해지원 및 백신 구매와 관련해 조금의 차질도 없도록 사전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