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대우건설이 올해 서울의 첫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11시8분 기준 대우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17.67%(910원) 상승한 606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4일 열린 흑석11구역 재개발조합 임시총회에서 코오롱글로벌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임시총회에서 90%가 넘는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17㎡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6층 아파트 25개동과 상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4500억 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단지이름으로 고급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한 '써밋 더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2019년 7월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 이후 1년6개월 만에 서울 재개발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대우건설이 상계2구역 재개발 사업까지 따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몰린다. 대우건설은 동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건설과 시공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계2구역 재개발조합 총회는 10일에 열린다.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11-206번지 일대에 지하8층~지상25층 아파트 22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4775억 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2019년 말 2조9천억 원 규모의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공사를 따내는 등 잇따른 수주로 올해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