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일본시장에서 카카오의 디지털만화 플랫폼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카카오 콘텐츠사업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42만 원에서 44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카카오 주가는 39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가 일본에서 카카오톡 플랫폼의 도움 없이 만화콘텐츠 플랫폼 '픽코마' 성공을 이끈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0년 3분기 픽코마 플랫폼 거래액은 1300억 원으로 2019년 3분기보다 247%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 픽코마는 세계 최대 만화시장인 일본에서 최고가 되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바라봤다.
픽코마는 한국 웹툰과 일본 출판물 만화를 모두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한국 웹툰 콘텐츠 갯수는 전채의 1%에 불과하지만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이른다.
모바일 플랫폼 특성상 웹툰의 가독성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본 웹툰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픽코마가 일본 만화시장에서 8%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성장성이 매우 크다"며 "2차 콘텐츠로 확장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7550억 원, 영업이익 7조2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4.2%, 영업이익은 6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