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백신 수송과 국제 여행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1년 대한항공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 목표주가 높아져, "코로나19 백신 접종되면 실적회복"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7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송 수요가 발생할 것"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하반기부터 국제선 여객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1월부터 대부분의 미주 노선을 재개하며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위한 국제여객 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있어 올해 점차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화물업부문에서 11월부터 운임이 재상승했고 12월에는 홍콩-미주 노선의 월평균 수송운임이 1kg당 7.5달러까지 상승했다.

국제선 여객은 하반기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하반기부터 국제선 여객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백신 보급이 마무리되는 연말부터 국제 여행수요가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면 그 동안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하면서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도 하반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2022년에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의 일반항공사(FSC, Full Service Carrier)가 되어 시장 점유율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은 2021년 매출 7조3500억 원, 영업이익 7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37.5% 감소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