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해군 중위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의 파병임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2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정 중위가 포함된 해군 청해부대 19진은 충무공이순신함을 타고 부산작전기지로 23일 귀환한다.

  최태원 딸 최민정, 소속 해군부대와 함께 아덴만에서 귀환  
▲ 최민정 해군 중위가 지난해 11월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을 끝내고 가족들과 대화하고 있다.
청해부대 19진은 올해 6월부터 소말리아의 아덴만 해역에서 6개월 동안 파병 임무를 수행했다. 최 중위는 4400톤 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의 전투정보보좌관 직책을 맡았다.

최 중위는 충무공이순신함의 항로를 따라 동북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해안을 오가는 국내외 상선들의 보호임무를 수행했다.

최 중위는 파병 당시 소위였으나 12월1일 중위로 진급했다.

청해부대 19진은 귀국 직후 부산작전기지에서 환영식에 참석한 뒤 휴가를 받는다.

최 중위는 이번 휴가 때 최태원 회장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광복절 특사로 교도소에서 풀려났으나 최 중위가 아덴만에 파견돼 근무하는 바람에 최 중위를 만나지 못했다.

최 중위는 지난해 11월 재벌가 딸들 가운데 최초로 해군장교로 임관해 화제를 모았다. 최 중위는 해군사후보생 117기로 입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