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허 회장 명의로 앤디 김(재선/민주당), 메를린 스트릭랜드(초선/민주당), 미셀 박 스틸(초선/공화당), 영 김(초선/공화당) 등 4명의 한국계 하원의원들에게 축하서한을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허 회장은 축하서한에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이 가중돼 미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한국계 하원의원들의 연륜과 전문성, 한국인 특유의 근면함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한국계 미국 하원의원들에게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개정과 관련해서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1962년 제정된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통상안보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수입량을 제한하고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으로 1995년 이후 사문화됐다가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부활했다.
허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미국과 한국 기업인 모두에게 큰 우려를 안겨준 무역확장법 232조 등 한미동맹과 신뢰를 저해하는 제도가 개선돼 한미협력이 더 굳건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허 회장은 “한국계 미국 하원의원들의 미국 연방의회 진출로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더 긴밀해지길 바란다”며 “지난 30년 이상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민간 경제 협력채널을 운영해 온 한국의 대표적 경제단체로서 전경련이 두 나라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호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