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크라우드펀딩 사업에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18일 크라우드펀딩 관련 회사들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예탁결제원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에게 자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중개회사를 대상으로 한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책자금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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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 |
성장사다리펀드는 정부에서 벤처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2013년 8월 출범시킨 펀드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성장사다리펀드에 정책자금을 출자했으며 은행권 청년창업재단도 민간투자자로 참여했다.
임 위원장은 장외주식거래 게시판인 K-OTC BB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자금을 회수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OTC BB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고 증권사에서 거래를 중개하는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이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은 핀테크를 선도하는 사례로서 자본시장의 금융혁신을 불러오는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을 통해 소액투자자들에게서 모집한 자금을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는 자금조달 방식이다. 국내 크라우드펀딩 시장 규모는 현재 4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크라우드펀딩은 올해 7월 크라우드펀딩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크라우드펀딩법은 내년 1월25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