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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글로벌 투자금융에 역량 집중, 이영창 사업체질 바꾼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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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신한금융그룹 협업조직인 글로벌 투자금융(GIB)부문을 통해 투자금융분야에서 새 성장기회를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 펀드 손실로 투자상품 판매수익을 거두기 어려워진 반면 투자금융부문은 그룹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갈수록 성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글로벌 투자금융에 역량 집중,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74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영창</a> 사업체질 바꾼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3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글로벌 투자금융부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린다.

이영창 사장은 최근 신한금융투자 조직개편에서 투자금융부문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업 자문과 조사 등을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인력도 확충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펀드 등 투자상품에서 수익을 늘리는 일이 어려울 수밖에 없고 금융당국에서 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규제도 강화한 만큼 사업체질 변화가 다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이 대부분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거래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크게 늘렸지만 신한금융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발생한 비용 및 평가손실이 실적에 큰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이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투자상품 검증기준을 강화했고 금융당국 규제도 강화된 만큼 올해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내부적으로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한 목표치를 높게 설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가 그룹 차원 역량을 결집해 주도하는 투자금융부문 성장 전망은 점차 밝아지고 있다.

신한금융이 글로벌 투자금융부문 육성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으면서 신한금융투자가 이를 통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도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한금융 글로벌 투자금융부문에서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를 인수해 장기 임대수익을 거두는 금융주선업무에 참여한 일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은행 등 계열사와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해 1천억 원 넘는 물류센터 지분을 확보했고 향후 이를 매각하는 등 방식으로 수익을 낼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신한금융 글로벌 투자금융부문은 지난해 미국에서 IT기업 인수금융과 제조업체 인수금융 주선,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 주선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 왔다.

이 사장이 이런 흐름에 맞춰 글로벌 투자금융부문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과 인력확충 등으로 성장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육성에 힘을 싣고 있는 핵심 비은행계열사로 꼽힌다.

따라서 그룹 차원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이 계속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분야 투자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지난해 신한금융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바이오 등 한국판 뉴딜 유망산업업종 기업에 신한금융투자가 투자를 강화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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