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도 수원 당수2지구를 대상으로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토지주택공사는 11일 지구지정 고시된 수원 당수2지구를 대상으로 도시건축통합 국제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시건축통합계획은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도시, 건축, 시설물 등을 아우르는 입체적 마스터플랜을 세운 뒤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수원 당수2지구를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소통하는 ‘열린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최신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제로에너지 도시와 생태보호시스템 계획을 통한 생태주거마을로 만든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토지주택공사는 ‘가로공간 중심 공유도시’ 조성을 이번 공모의 목표로 삼아 △가로공간이 생활의 중심이 되는 도시 △용도복합과 사회통합의 공유도시 △자연을 존중하고 향유하는 쾌적한 도시 △새로운 기술에 대응하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를 기본설계 방향으로 제시했다.
2021년 1월7일 온라인으로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3월30일 공모안 접수 및 심사를 거쳐 4월7일 당선자를 발표한다.
당선자는 약 72억 원 규모의 수원 당수2지구 마스터플랜 및 시범사업지구 설계용역의 우선협상권을 부여받는다.
권혁례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도시건축통합계획의 기본 방향인 소통·융합 중심의 공유도시 개념에 충실하면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높은 수준의 친환경·제로에너지 특화 계획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앞으로도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입체적 마스터플랜 적용을 통해 최적의 도시공간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