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보였는데 하루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장은 부양책 증액 여부를 지켜봤다.
▲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포인트(0.22%) 하락한 3만335.67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포인트(0.22%) 하락한 3만335.6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32포인트(0.22%) 내린 3727.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20포인트(0.38%) 밀린 1만2850.2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부양책 증액과 코로나19 극복 기대로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추가 현금 지원금 법안 반대를 빌미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다”며 “전날 쏠림현상이 나타난 대형기술주들 중심으로 일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것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하원은 추가 부양책 세부내용인 600달러 현금 지원금을 2천 달러로 높이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강해 기대감이 적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르코 루비오, 켈리 로플러, 데이빗 퍼듀 등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지원금 상향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올랐다.
하지만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이 법안의 신속한 통과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법안 표결이 당장 없을 것으로 전망돼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종목별로는 인텔 주가가 4.93% 올랐다. 헤지펀드가 전략적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반면 애플은 전날보다 주가가 1.3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주가도 각각 0.36%, 0.91% 내렸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0.44%)와 경기소비재(+0.22%)를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