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2021년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해외법인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데다 2020년 부진했던 국내매출도 영업 정상화를 통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세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코웨이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코웨이 주가는 7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1년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코웨이 전체 해외법인의 매출 증가세를 이끌 전망”이라며 “국내에서도 내년부터 CS닥터의 정규직 전환과 함께 영업 정상화가 예상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코웨이는 2021년 해외법인에서 매출 1조122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예상치보다 29.2% 증가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이 내년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2021년 매출 8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예상치와 비교해 30.1% 늘어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서도 뉴욕타임스의 소비자리포트에서 코웨이가 최고 공기청정기 1위와 2위에 선정되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지속적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해외시장의 성공적 진출로 총 렌털 계정수와 실적이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국내에서도 2021년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웨이는 2021년 설치와 수리를 맡고 있는 ‘CS닥터’의 정규직 전환으로 국내부문에서 영업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코웨이는 내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262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매출 예상치보다 2.3% 늘어나는 것이다.
코웨이는 올해 CS닥터들이 파업을 벌이면서 영업력이 위축돼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코웨이가 내년에 ‘아이콘 정수기’와 ‘아이콘 가습기’ 등 신규 제품을 출시해 신제품 효과도 기대된다”며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내년 국내영업 정상화에 따른 안정적 실적 회복과 가파른 해외법인 성장을 감안하면 코웨이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코웨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232억 원, 영업이익 60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76%, 영업이익은 32.94%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