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가스공사가 2021년 호주 LNG사업을 재개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3만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영업이익 1조2650억 원을 내며 배당을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요금체계 개편을 계기로 유틸리티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최근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어 내년에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도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영업이익 1조2650억 원을 내며 2018년과 2019년의 영업이익 평균치인 1조3천억 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국내 가스도매사업에서 요금의 일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적정투보율(투입된 자본의 수익률) 상승으로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사업에서 국제유가의 회복과 호주 프랠류드(Prelude)사업의 재개로 올해보다 영업이익 2천억 원 이상을 더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호주 프랠류드사업은 호주 북서부 바다 위에 플랜트시설을 띄워 해저에 묻힌 액화천연가스(LNG)를 채굴하는 사업으로 올해 2분기부터 설비 안정성 문제로 가동을 멈췄다.
호주 프랠류드사업은 올해 연간 영업손실 1천억 원 이상을 2021년에는 재가동을 시작해 한국가스공사 해외사업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에 약 4400억 원의 해외광구 손상차손 반영으로 2020년에는 배당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2021년에 특별한 손상차손 또는 외화 관련 일회성 평가손실이 없다면 1주당 2천 원 이상의 고배당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상차손은 회사가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장부가액보다 떨어졌을 때 이를 장부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170억 원, 영업이익 1조2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1% 줄고 영업이익은 2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