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미국에서 8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8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롯데케미칼USA와 루이지애나 MEG-1 프로젝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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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총 계약규모는 8억 달러 정도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구매를 맡아 4억3천만 달러를, CB&I가 시공을 담당해 3억7천만 달러를 차지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공사에서 기본설계에 이어 설계·구매·시공(EPC)업무 계획을 수립하는 초기업무를 수행한 데 이어 이번에 EPC 본계약을 맺게 됐다.
이번 공사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연 70만 톤의 에틸렌글리콜(EG)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2018년에 완공된다.
권승만 삼성엔지니어링 상무는 “기본 설계에 이어 초기업무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롯데케미칼과 긴밀한 협력관계 덕분”이라며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EPC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대규모 적자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내년 2월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익 중심의 수주를 통해 내년에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