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안종혁 한국수출입은행 기업구조조정단장, 이수근 대선조선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 권우석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이 대선조선 매각 본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선조선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수출입은행은 29일 동일철강 컨소시엄과 대선조선 지분 83.03%의 매각을 위한 16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부산광역시 영도구의 대선조선 본사에서 열렸다. 수출입은행은 채권단을 대표해 화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동일철강은 세운철강, 동원종합물산, 동원주택, 동일스위트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대선조선을 공동 인수한다. 이들은 모두 부산 향토기업이다.
동일철강 컨소시엄은 대선조선의 조선사업을 유지하고 모든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앞으로 영도와 다대포로 이원화된 대선조선의 야드를 일원화해 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 대선조선을 조기에 정상화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수출입은행은 2017년부터 대선조선의 매각을 시도했다. 올해 10월 진행된 3차 매각에서 동일철강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동일철강은 대선조선의 상세 실사와 공동인수인 모집 등 후속절차를 진행한 뒤 인수계약서 세부조건의 협의까지 마쳤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매각을 통해 HSG중공업 컨소시엄의 성동조선해양 인수에 이어 또 한 번 중형조선사 매각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