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노인이 숨졌다.

29일 이스라엘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75살 남성이 접종 2시간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실을 밝혔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70대 노인,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2시간 만에 숨져

▲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이 남성은 28일 오전 8시30분경 병원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접종 직후에는 몸 상태에 이상이 없었지만 집에 도착한 뒤 얼마 되지 않아 의식을 잃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초기 조사 결과 노인의 사망과 백신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 남성은 과거 심장마비로 고통받는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접종 뒤 몇 시간 만에 숨진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건을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스라엘은 20일부터 의료인과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50만 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