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와 한두철강 관계자들이 한두철강 진주 공장 자동화 지원 과제를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 |
포스코가 고객사의 공장 자동화를 지원하며 그룹 경영이념인 '기업시민' 실천을 강화한다.
포스코는 고객사인 한두철강에 조업기준 최적화 및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시민 실천 과제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한두철강은 재료관업체로 포스코에서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자동차 강관부품, 기계구조용 인발강관 등을 만든다.
포스코는 생산성 편차 및 재작업률이 높다는 한두철강의 애로사항을 듣고 마케팅 부서와 기술연구원이 직접 방문해 3가지 이슈사항을 발굴하고 10개월 동안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제품을 길이방향으로 늘려 단면적을 줄이는 인발작업 중 작업 속도가 달라 생기는 작업 편차를 해결해 생선성을 25% 높였다.
포스코는 한두철강의 과거 조업데이터 800여 건을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고 설비별로 최적 작업 모델을 자동화해 문제를 해결했다.
두 번째로 가열·냉각 등을 적당한 속도로 조절해 재료의 특성을 변경하는 열처리 작업과 제품 표면의 녹 등을 제거하는 산세 작업의 조건을 최적화하고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용접속도 및 온도 등 최적의 용접조건을 도출하고 솔루션으로 제공해 제품 제작 가능범위를 늘렸다.
이런 작업 개선에 따라 한두철강은 매년 700여 톤의 재료관을 자체생산할 수 있게 됐다.
김성하 한두철강 사장은 “관습처럼 굳어진 작업자의 업무습관을 바꾸기 어려웠는데 포스코의 전문 연구개발 인력과 인프라 지원으로 조업조건을 최적화했다”며 “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한두철강의 자동조업 실적 데이터 관리 등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화작업을 지속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기업도 시민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기업시민 이념을 앞세워 고객사, 협력사와 함께 공생하기 위한 동반성장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