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12-28 17: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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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 코로나19 검사센터가 설치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 11월1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입국자가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제2여객터미널 지하1층 서편 외부공간에 설치된다.
검사센터 운영은 인천국제공항 의료센터를 맡고 있는 인하대병원이 담당한다.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월 인하대병원과 '코로나19 검사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선별진료소와는 차이가 있다.
선별진료소는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시설로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반면 검사센터는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국가로 출국하는 여객이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음성확인서를 받을 수 있는 공항 의료시설을 말한다.
검사대상은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건강한 여객으로 출국에 앞서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검사 비용은 유료다.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와 항체검사 가운데 입국하는 국가가 요구하는 검사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유전자 증폭검사는 결과 확인까지 최소 7시간이 소요되고 항체검사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외 출국을 앞두고 검사센터를 이용하려는 여객들은 검사별 소요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검사비용은 유전자 증폭검사에 약 8만 원, 항체검사에 약 5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추후 변동될 수 있다. 진찰료 외에 음성확인서 발급비용은 따로 3만 원을 내야한다.
검사센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이용할 수 없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현장에서 접수한 뒤 이용할 수도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하대병원은 이용객이 많으면 검사센터 운영장소와 운영시간의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여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음성확인서 발급 키오스크를 구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특별출입국제도 등 신규 출입국 체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남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공항 최초로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운영하게 돼 공항 방역 인프라를 강화하고 여객 편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