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0-12-28 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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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고비라며 가정에서 생활방역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28일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한 달 동안 발생한 국내 확진자 가운데 약 25%는 가족으로부터 감염됐다”며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40∼50대가 먼저 감염된 뒤 가정으로 전파되는 유형을 보인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특히 20대 이하 확진자의 44%는 가정에서 2차 전파로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지금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직장 및 사회활동, 그리고 가정에서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장년층은 일터와 사회활동 속에서 방역수칙을 빈틈없이 실천해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가정에서도 개인별 위생수칙을 생활화해 가족모임이나 행사도 올해만큼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환자 병상 부족 문제에 관해 “확진자 급증에 따라 걱정이 컸던 병상확보 문제는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많이 풀려가고 있다”며 “수도권의 경우 하루 이상 대기 확진자는 두 자릿수로 줄었고 중증환자 병실 수는 80개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요양병원 등에서 확산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때까지 여유 병상을 충분히 마련하고 필요한 의료인력 확보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한 주는 코로나19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할 중요한 기로”라며 “국민께서는 조금만 더 인내해고 참여방역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