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화시스템은 지속적 신규물량 수주와 함께 인공위성 등 신규사업의 가시화 시점도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시스템 목표주가 상향, "내년 저궤도 인공위성 안테나 부각 전망"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1만7200원에서 2만2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경쟁사 대비 양호한 방산부문 수주환경을 갖추고 있고 계열회사의 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2021년에는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저궤도 인공위성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한화시스템의 저궤도 인공위성 안테나 기술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24일 미국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기술기업인 카이메타(Kymeta)에 3천만 달러(약 330억 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카이메타는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는 기술벤처기업이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부터 카이메타 위성 안테나 제품의 한국 독점판권을 확보해 국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또 두 회사는 차세대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를 공동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상반기에도 영국계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인 페이저솔류션(Phasor Solution)을 인수했다.

페이저솔류션은 저궤도 위성통신망 사업예정자인 스페이스X의 서비스 개통시점인 2021년부터 안테나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의 자회사인 오버에어(Overai)도 파트너사인 우버의 에어택시와 2023년 서비스 개시시점을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기존사업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5500억 원),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개발사업(3천억 원) 등 지속적으로 신규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 안테나 원천기술 보유기업 2곳에 투자하며 인공위성사업에 적극적 투자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며 “저궤도 위성 인터넷서비스가 부각된다면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