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카드번호 발급절차 안내. <금융감독원> |
내년부터 모든 카드회사에서 임시 가상카드번호를 발급해 해외쇼핑몰 등에서 결제할 때 카드정보 유출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 1월부터 국내 모든 카드회사에서 해외직구용 가상카드 발급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카드 이용자가 해외쇼핑몰에서 물건을 직접 주문해 결제할 때 실제 카드번호 대신 임시로 발급한 가상 카드번호를 입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일부 카드사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모든 카드사에 적용된다.
금감원은 "그동안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 카드정보가 유출돼 부정사용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며 "가맹점이 해외에 있기 때문에 카드정보 보안 강화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해외 온라인 가맹점은 카드번호를 그대로 저장하고 있다가 해킹 등 사고로 유출되는 사례가 있고 카드결제를 이용할 때 대부분 추가 본인확인 절차도 거치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카드사 모바일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임시 가상카드번호를 손쉽게 발급해 결제할 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실제 카드번호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가상카드번호는 정해진 유효기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게 되며 유효기간과 결제 한도액은 카드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