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와이디온라인이 PC온라인게임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성과를 내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PC온라인게임 3종을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하고 있는데 특히 ‘이카루스’가 흥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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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와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와이디온라인은 17일 성남시에 있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PC온라인게임 ‘이카루스’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였다.
이카루스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2014년 출시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 게임은 그해 대한민국게임대상 PC온라인게임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와이디온라인이 이카루스의 서비스를 맡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이카루스를 포함해 ‘미르의전설2’와 ‘미르의전설3’ 등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PC온라인게임 3종의 서비스 판권을 넘겨받았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카루스가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석훈 이카루스개발총괄PD는 “와이디온라인이 올해부터 이카루스 서비스를 맡은 뒤 전반적 인기지표가 상승하고 있다”며 “게임트릭스가 선정하는 PC방 순위에서 이카루스가 30위 권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17위까지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인기게임 순위가 최근 몇 년간 큰 변동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카루스가 거둔 흥행성적은 뛰어난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카루스의 인기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23일 ‘위대한 여정’으로 이름 지은 대규모 업데이트(이카루스2.0)를 배포한다. 또 이카루스의 해외진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는 작업도 내년 상반기에 실시한다.
이 게임의 서비스를 맡고 있는 와이디온라인도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이카루스의 성과를 더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강석진 와이디온라인 RPG사업팀장은 “이카루스의 서비스영역을 넓히기 위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카루스 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액션피규어 상품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이카루스를 ‘10년 동안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개발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고“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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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하고 있는 PC온라인게임 '이카루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출시한 모바일게임 ‘윈드러너’의 흥행으로 승승장구 했지만 이후 별다른 흥행작을 내지 못해 침체를 겪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2억 원을 냈다. 이마저 8분기 만에 거둔 흑자다.
와이디온라인은 이카루스의 흥행으로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에 쏠린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고 PC온라인게임 ‘클럽 오디션’의 서비스 종료에 따른 매출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미르의전설2’와 ‘미르의전설3’도 3분기 이후 인기지표가 반등하고 있다”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게 서비스 판권을 넘겨받은 PC온라인게임 3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