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인수했다.
현대차러시아생산법인(HMMR)은 제너럴모터스의 상트페테부르크 공장 인수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 현대차러시아생산법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
현대차러시아생산법인은 “지난달 초 인수계약을 마무리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야 해 아직 생산 재개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러시아생산법인은 제너럴모터스 공장 인수를 위해 올해 러시아 반독점청에 공장 인수 신청서를 냈고 8월 승인을 받았다. 러시아에서 생산시설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반독점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제너럴모터스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08년 문을 열었으나 러시아 경제불황의 여파로 2015년부터 가동을 멈췄다.
제너럴모터스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연간 10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간 23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 공장을 인수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