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2-23 10:33:22
확대축소
공유하기
롯데마트가 한국형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23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중계점에 한국형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열었다.
▲ 롯데마트 중계점에 있는 '한국형 홈센터 파일럿 매장'.
홈센터는 주거공간을 자기 손으로 꾸밀 수 있는 소재나 도구를 파는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을 말한다.
영국의 홈디포, 미국의 B&Q와 같이 건축공사, 내장공사, 수장공사, 데코레이션까지 모든 카테고리를 갖춘 교외 위주의 대형할인점이 대표적이다.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홈센터 파일럿 매장은 셀프 인테리어 가운데 ‘집단장’에 집중한 매장이다. 공구, 보수용품, 조명, 커튼/블라인드, 페인트 등 5개를 한국형 홈센터 중점 상품군으로 선정해 운영한다.
홈센터 매장에는 다양한 유명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어 상담, 설치 의뢰가 가능하다.
공구, 보수용품은 글로벌 전동공구 브랜드인 ‘보쉬’, ‘디월트’, ‘밀워키’ 등과 수공구 브랜드인 ‘스탠디’, ‘어윈’을 비롯해 피스/앙카 전문 브랜드인 ‘마이토우’ 등이 입점했다.
페인트는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베어’가 입점해 있고 전자식 조색기를 운영해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5천 종까지 현장에서 조합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트 내 성장률이 좋지 않은 비식품분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롯데마트는 집단장에 집중한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시작으로 목공, 시설보수 등 인테리어 전문영역까지 상품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세웠다.
송자용 롯데마트 홈센터추진테스크포스팀(TFT) 팀장은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 생활을 돕는다는 할인점의 본질을 홈 인테리어시장에 적용하고자 한다”며 “DIY(직접만들기)인테리어에 관한 고객의 불편함을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