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을 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박중흠 사장은 16일 오전 삼성그룹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는 이익 중심으로 가겠다"며 "수익 개선을 위해 석유화학, 바이오 등 삼성엔지니어링이 잘 하는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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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박 사장은 최근 수주에 성공한 1조 원 규모 말레이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례를 들며 삼성엔지니어링이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2016년은 실적 반등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에 매출 7조600억 원, 영업이익 2280억 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영업손실 1조4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에 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보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순환휴직에 들어가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