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 주가가 대폭 올랐다.
씨아이에스가 전고체배터리 핵심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소재 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맺었다.
21일 씨아이에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0.25%(1460원) 급등한 86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씨아이에스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특성 향상과 관련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아이에스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으로부터 전고체배터리에 활용되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소재 기술을 이전받는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높은 이온전도율을 지니면서도 대기 안정성이 향상된 고체전해질 제조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고체배터리는 리튬배터리와 달리 액체 상태의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리튬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대용량 배터리 제조에 적합하고 화재 가능성이 낮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대기에 노출되면 수분에 쉽게 반응해 황화수소 가스가 발생하고 소재 자체 열화에 따른 제조 공정의 어려움 등으로 상용화가 어려웠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는 고이온전도가 가능하고 황화수소 가스 발생량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대기 안정성을 높인 고체전해질 조성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앞서 씨아이에스는 2017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0.8mS/cm급 고이온전도체막 및 대면적 셀 구현을 위한 고안전성 에너지저장 소자용 무기계 고체전해질소재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소재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씨아이에스는 대기안정성이 향상된 고체전해질 기술을 바탕으로 고체전해질 생산량을 2021년에 2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