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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폐기물처리산업 재편 주도, 권민석 인수합병 계속 찾아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12-2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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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가 폐기물처리시장의 확대를 바라보며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권민석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3년 동안 4천억 원을 투입해 폐기물처리회사 5곳을 인수했는데 계속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폐기물처리산업 재편 주도, 권민석 인수합병 계속 찾아
▲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 사장.

20일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소규모 회사들이 많은 현재의 폐기물처리시장은 앞으로 대형회사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시장의 변화를 대비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주력사업인 건설부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폐기물처리사업을 보태면서 대규모의 종합환경회사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회사가 시장에 나오게 되면 검토를 거쳐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다"며 "폐기물처리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지니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019년과 비교해 34.2%(1031억 원) 늘어난 4042억 원으로 충분하게 마련된 점도 공격적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탠다.

상반기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157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이에스동서의 현금은 3개월 만에 28%(885억 원)나 늘어나며 투자여력이 커졌다. 

폐기물처리사업은 영업이익률이 높지만 정부가 신규 인허가를 거의 내주지 않아 인수합병으로만 덩치를 키울 수밖에 없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가 인선이엔티를 통해 인수한 영흥산업은 소각부문도 함께 하고 있어 인선이엔티 입장에서는 종합환경업체로서의 변모가 기대된다"며 "폐기물처리사업은 건설사가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큰 데 그 가운데 아이에스동서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가 폐기물처리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기존의 건설부문과 건설폐기물처리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고 폐기물처리에서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에스동서의 폐기물처리사업은 올해와 내년 모두 영업이익률 23%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2020년 연결기준 매출에서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1조2176억 원을 올리겠지만 코엔텍 등 폐기물처리회사를 인수한 덕분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오른 2232억 원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폐기물처리업계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업체의 인허가가 더 이상 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벌어지며 폐기물처리 단가도 올랐다"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폐기물처리시장의 사업성이 한층 좋아졌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이에스동서는 환경부문에서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1465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7% 증가했고 아이에스동서 사업부문 가운데 건설부문 다음으로 높은 매출액이다. 

3분기까지 환경부문의 누적 영업이익도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74% 급증한 352억원을 올렸다.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 사장은 주력사업의 매출 비중이 40%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아버지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활발하게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권 사장은 최근 3년에 걸쳐 인선이엔티 1500억 원(증자 포함), 코오롱환경에너지 200억 원, 코엔텍 1500억 원, 영흥산업환경과 파주비앤알 700억 원 등 4천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폐기물처리회사 인수합병에 투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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