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부동산중개 서비스 ‘직방’이 3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직방은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3300만 달러(약 3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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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부동산 서비스 '직방'이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에게 380억 원 수준의 투자를 유치했다. |
이재현 골드만삭스 한국투자책임은 “직방이 한국 첨단 모바일 인프라와 온라인 소비문화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투자하게 됐다”며 ”직방이 급성장하는 한국 전자상거래 업계 선두주자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직방은 2012년 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천만 건을 넘어 국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가운데 이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다.
직방 이용자 가운데 90%는 모바일 기기 이용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오프라인 중개업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부동산중개사업을 모바일로 즐기는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직방이 주목받고 있다”며 “부동산 서비스는 신뢰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1천 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직방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방을 이끌고 있는 안성우 대표도 주목받고 있다.
안 대표는 1979년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1년 엔씨소프트에 입사한 게임 개발자 출신이다.
안 대표는 이후 진로를 수정해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해 2005년부터 회계법인에서 일한 경력도 있다.
안 대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회계사 공부를 할 때 초시계를 켜놓고 16시간 공부한 적이 있다" 고 밝힌 적이 있을 만큼 좋아하는 분야나 하고 싶은 일에 열중하는 스타일이다.
직방은 부동산 허위매물이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편집되지 않은 매물의 사진만 올려놓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앱에 지도서비스를 연동시켜 이용자가 지하철 역에서 매물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안 대표는 "골드만삭스와 파트너십은 직방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부동산 업계와 이용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직방을 잇는 새로운 부동산 O2O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