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터넷 소프트웨어 플래시의 기술지원이 조만간 중단되는 데 대응해 웹사이트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17일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공식 기술지원 종료를 앞두고 사이트 시스템의 개편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카카오, 플래시 기술지원 중단 대응해 웹사이트 개편작업 진행

▲ 카카오 로고.


플래시는 PC 웹브라우저에서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광고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는 데 쓰이는 플러그인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미국 소프트웨어 제작사인 어도비에서 만든 뒤 여러 웹사이트에서 널리 쓰여왔다.

어도비는 12월31일부터 플래시의 공식 기술지원을 하지 않는다. 플래시의 보안상 취약점을 보완하는 패치 업데이트도 중단된다. 

이 때문에 이용자가 최신 웹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않거나 플래시를 직접 설치해 쓴다면 해킹을 당하거나 신규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카카오는 플래시와 관련된 보안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다음 웹사이트와 카카오TV, 다음에디터 등에서 플래시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래시가 쓰이던 부분은 HTML5를 비롯한 개방형 웹 표준기술을 활용해 대체한다. 개방형 웹 표준기술은 기술 표준이 공개돼 자유롭게 쓰이는 웹 기술을 말한다.

앞서 카카오TV는 10월, 카카오맵은 11월 이용자에게 플래시와 관련된 기능 종료와 업데이트를 각각 공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안에 웹 표준 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이용자도 원활한 서비스 사용과 보안을 위해 웹브라우저와 운영체제(OS)를 서비스에서 제안하는 기준 이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