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터넷 소프트웨어 플래시의 기술지원이 조만간 중단되는 데 대응해 웹사이트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17일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공식 기술지원 종료를 앞두고 사이트 시스템의 개편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플래시는 PC 웹브라우저에서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광고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는 데 쓰이는 플러그인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미국 소프트웨어 제작사인 어도비에서 만든 뒤 여러 웹사이트에서 널리 쓰여왔다.
어도비는 12월31일부터 플래시의 공식 기술지원을 하지 않는다. 플래시의 보안상 취약점을 보완하는 패치 업데이트도 중단된다.
이 때문에 이용자가 최신 웹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않거나 플래시를 직접 설치해 쓴다면 해킹을 당하거나 신규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카카오는 플래시와 관련된 보안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다음 웹사이트와 카카오TV, 다음에디터 등에서 플래시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래시가 쓰이던 부분은 HTML5를 비롯한 개방형 웹 표준기술을 활용해 대체한다. 개방형 웹 표준기술은 기술 표준이 공개돼 자유롭게 쓰이는 웹 기술을 말한다.
앞서 카카오TV는 10월, 카카오맵은 11월 이용자에게 플래시와 관련된 기능 종료와 업데이트를 각각 공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안에 웹 표준 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이용자도 원활한 서비스 사용과 보안을 위해 웹브라우저와 운영체제(OS)를 서비스에서 제안하는 기준 이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