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폭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데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정책 타결과 관련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1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2%(0.20달러) 오른 4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1년 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63%(0.32달러) 상승한 51.08달러에 장을 끝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줄어든 데다 미국 의회에서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도돼 유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관리청이 발표한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밑돌았다”며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정책과 관련한 기대감도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이 11일 발표한 미국 원유 재고는 314만 배럴이 줄어들어 전문가 예상치인 190만 배럴을 웃돌았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추가 재정부양 패키지와 관련해 전향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부양책을 합의하는 방법은 가장 논쟁적 항목 두 가지를 잠시 제처두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패키지 없이는 의회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