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지주사 LG가 자회사들이 추진하는 신사업에 힘입어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LG가 여전히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LG의 자회사들이 신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춰 지주사 LG도 다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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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그룹 회장. |
LG는 LG그룹의 신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LG는 구본준 LG 부회장이 신성장추진단장을 맡아 신사업을 총괄하고 있고 LG의 시너지팀을 통해 신사업 관련해 계열사들의 수직계열화도 진행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태양광에너지 사업에서 LG전자의 태양광 모듈, LG화학의 에너지저장장치, LGCNS의 에너지 관리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자동차 전장부품사업과 관련해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을 주목해야 한다고 꼽았다.
최 연구원은 LG전자가 구동장치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전자 편의 장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에서, LG이노텍은 통신모듈과 카메라모듈 사업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LG는 비상장 자회사의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LGCNS가 대표이사를 교체해 성장 밑그림을 새롭게 구축할 것”이며 “LG실트론은 상장 가능성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